원-달러 환율, 1390원 돌파...13년 5개월 만에 처음
원-달러 환율, 1390원 돌파...13년 5개월 만에 처음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2.09.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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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31일(고가 기준 1422원) 이후 처음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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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14일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3년 5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390원을 돌파하며 개장과 동시에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오전 9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거래 시작과 동시에 전 거래일 대비 19.4원 급등한 1393원에 출발하며 1390원을 단숨에 넘어섰다. 지난 7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1388.4원)을 3거래일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환율이 139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31일(고가 기준 1422원) 이후 13년 5개월여 만이다. 최근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1400원 돌파도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8월 소비자 물가는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8.3%,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8.1%)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6.3%, 전월보다 0.6%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7월(전년 동월 대비 5.9%, 전월 대비 0.3%)보다 상승 폭을 늘린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전년 동월 대비 6.0%, 전월 대비 0.3%)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여파 등으로 원유, 가스 등 에너지와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환율 급등에 기름을 붓고 있다.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에도 큰 폭의 통화긴축(정책금리 인상) 정책을 이어갈 것이 확실시되면서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고, 국내 주식시장도 코스피가 개장과 동시에 2% 넘게 빠지며 2400선을 내줬다.

한편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64.68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65.86원)에서 소폭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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