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3명...“가을.겨울 코로나 재유행해도 백신 안 맞아”
국민 10명 중 3명...“가을.겨울 코로나 재유행해도 백신 안 맞아”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2.09.0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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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의대 천병철 교수팀, 코로나19 예방접종 국민인식 조사 발표
50대 연령층에 대한 코로나19 4차 백신 접종이 시작된 18일 오전 대구 수성구 한 병원에서 시민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뉴시스
50대 연령층에 대한 코로나19 4차 백신 접종이 시작된 18일 오전 대구 수성구 한 병원에서 시민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3명은 올가을과 겨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이 와도 백신을 접종할 의향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백신혁신센터 천병철 교수팀이 지난 5일 열린 한국과총·의학한림원·과학기술한림원 온라인 공동포럼에서 코로나 예방접종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주제로 코로나19 백신 인식도 조사 결과를 6일 이같이 발표했다.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일반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경험률은 62.9%, 이상반응 경험 후 신고율은 15.2%로 조사됐다. 예방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는 제한적이었다. 특히 고령, 저학력 저소득층에서 신고율이 낮아 이상반응 신고의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접종 이상반응 신고 후 조치에 만족했다는 응답은 24.4%였고, 47.4%는 불만족했다고 답했다. 특히 젊은층·고학력·고소득층에서 이상반응 신고 후 조치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다.

코로나19 백신이 자신이나 이웃의 건강을 위해서 중요하다는 인식은 비교적 높았지만, 코로나 백신의 효과나 정부에서 제공되는 백신의 유익성, 백신에 대한 정보의 신뢰성은 낮았다.

코로나 인식 관련 세부 응답을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의 62.3%는 ‘코로나 백신은 나의 건강을 위해서 중요하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67.4%는 ‘코로나 백신을 맞는 것은 내 지역사회의 다른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중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코로나 백신은 효과적이다’는 응답은 전체 응답자의 51.9%, ‘정부에 의해 제공되는 모든 백신은 유익하다’는 응답은 39.0%, ‘정부·제약회사 등 백신 제공자들로부터 내가 받는 코로나 백신에 대한 정보는 신뢰할 만하다’는 응답은 40.7%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인식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의사에도 영향을 끼쳤다. 올해 가을 또는 겨울에 다시 코로나 예방접종을 시행하면 ‘접종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45.7%였다. ‘의향이 없다’는 답변(30.5%)보다 높지만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연구팀은 백신의 효과, 안전성에 대해 정부와 제약회사가 왜곡하거나 은폐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적지 않아 백신 관련 정보 생성과 확산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설문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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