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김순호 ‘밀정’ 의혹에... “30여년 지나 확인할 방법 없어”
윤희근, 김순호 ‘밀정’ 의혹에... “30여년 지나 확인할 방법 없어”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2.08.2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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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추천권 상당 반영돼…행안장관과 신뢰 쌓는 중"
윤희근 경찰청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치안정감, 치안감 승진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뉴시스
윤희근 경찰청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치안정감, 치안감 승진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윤희근 경찰청장은 ‘밀정’ 의혹을 받는 김순호 경찰국장의 거취에 대해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사실상 김 국장의 보직 유지를 인정한 발언이라는 해석이다.

윤 청장은 25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최초 언론 보도 이후 새로운 사실이 나오지 않았고, 파견 나간 경찰관을 복귀시킬지 여부는 파견받은 기관의 의사가 제일 중요한데 아직 협의하자는 게 없었다"며 "(밀정 의혹)확인을 시도했으나 30여 년 이상 지난 사안이라 경찰로서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찰국의 수사 개입을 우려하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인사제청권을 가진 장관 한 명이 크게 판을 바꾸는 건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윤 청장은 "경찰국 업무와 행정안전부 장관의 소속 청에 대한 지휘 규칙 어디에도 수사에 관한 건 없다"며 "경무관·총경 승진 인사도 수십 년을 거쳐오며 만들어진 규정과 절차가 있고 그걸 넘어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 모든 인사권의 종착점은 임명권자(대통령)”라며 “어떻게 보면 저나 장관이나 그걸 보좌하는 단계인데 결국 밑바탕에 중요한 건 상호 신뢰”라고 덧붙였다.

이어 윤 청장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는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라며 "경찰청장 후보 시절 장관의 일부 발언으로 우리 직원들이 상처를 입은 것에는 저도 충분히 공감한다. 다만 특수상황에 기인한다고 보고, 이렇게 다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상민 행안부 장관께서 초반에 경찰 조직과 정서를 잘 몰랐던 것 같은데 이제는 많이 이해하면서 굉장히 도와주려 한다"며 "오히려 경찰청에서 할 수 없었던 숙원사업들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찰대 개혁에 대해서는 "졸업 후 경위 임용이 불공정해서 로스쿨 자격시험이나 의사 면허 시험 같은 절차가 필요하다면 논의해야 한다"며 열린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 "경찰청장 직무대행일 때 통화로 의사소통한 적이 있는데 합리적인 분이라 앞으로 굉장히 잘 협력할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국민과 국가를 위해 협력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상대 조직을 존중하고 자존심 상하지 않게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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