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한국, 선도적 역할 적임자... 글로벌 보건 위기 긴밀 협력”
빌게이츠 “한국, 선도적 역할 적임자... 글로벌 보건 위기 긴밀 협력”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2.08.1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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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과학기술 통해 더 큰 역할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을 접견하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을 접견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이자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공동 이사장이 16일 감염병 국제공조 분야에서 한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이라는 주제의 연설에서 “코로나19를 비롯한 글로벌 보건 위기 상황에서 대한민국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며 “글로벌 보건 문제와 관련 다자주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한국은 외국의 원조와 각고의 노력, 창의력으로 한 세대만에 전후 폐허에서 경제대국으로 탈바꿈했다”며 “이번 방문의 목적은 글로벌 보건안보증진과 건강 형평성 해소 격차, 중·저소득 국가의 감염병 퇴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에 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기본 접종을 받지 못한 아이들이 2500만 명으로 2009년 이후 최고치”라며 “이 시점에서 글로벌 펀드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고, 한국은 선도적 역할을 할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

게이츠 이사장은 이어 “우리 정부의 코백스(국제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 2억 달러 출연, 글로벌 감염병 퇴치 펀드인 ACT-A에 대한 투자 사례 등을 제시하면서 “한국은 감염병 대응에 대한 글로벌 다자주의 노력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기타 감염병에 대응하고자 하는 다자주의 글로벌 노력에 (한국의) 성과는 굉장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게이츠 이사장은 “(코로나 19 사태로) 우리가 모두 깊게 연결돼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 어디에서든 팬데믹 감염이 발생하면 불과 같이 순식간에 다른 모든 곳에 번질 수가 있다”며 “(우리는) 인류를 감염병으로부터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한국과 강력한 파트너십 하에 이런 일들을 해나가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게이츠 이사장이 한국 국회를 방문한 것은 9년 만이다. 국회 방문에 앞서 게이츠 이사장은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과 만났다. 오후에는 윤석열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만남도 예정되어 있다. 게이츠 이사장의 방한 일정은 오는 17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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