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을 의결할 예정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사면에서 정치인 사면에 부정적인 여론을 고려해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은 제외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인이 포함된 소폭 사면·복권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면대상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확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등이 거론된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지난 6월 형집행정지로 일시 석방된 이 전 대통령이 광복절 특사 명단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지난 9일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는 특사 대상자 명단에서 이 전 대통령을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국정원 특활비·뇌물' 혐의로 복역하다 가석방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남재준·이병기 전 국정원장, 전병헌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도 사면 대상에서 빠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후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오찬을 겸한 면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국제 비확산 체제에 직접적 위협이 되는 북한 핵 문제에 대해 중점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오후에는 미국의 대표적 친한파 의원인 에드워드 마키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을 만난다. 윤 대통령은 이번 면담에서 우리의 대외 정책을 설명하고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미국 의회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