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윤석열 정부의 인사 논란들과 관련해 "인사 참사의 끝은 어디냐"며 “인사를 추천받고 검증하는 전체 시스템의 설계가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시스템을 바꾸지 않으면 참사는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위원장은 "지금 문제가 되는 분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공통점 있다. 일단 지인 찬스를 쓰신 분들이 주로 낙마하고 있다"며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부터 이번 공정위원장 후보자에 이르기까지 인사를 발굴하고 검증하는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국민들의 지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 위원장은 "길게 말씀드리지 않겠다. 인사를 추천받고 검증하는 전체 시스템이 잘못된 것"이라며 "이를 재정비하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앞서 자신이 제안한 ‘대통령-공공기관장 임기 일치’ 제도 개선에 대해 국민의힘 측의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성급하게 할 문제는 아니다’라는 반응에 대해서는 “이게 뭔 소리인가. 취지에 동의하면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 문제는 원내대표단에서 법과 제도 문제이니 조속히 (국민의힘이) 대화에 응하도록 잘 설득해주기를 바란다”며 “좀 더 합리적이고 실용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제안드린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 문제를 잘 판단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 위원장은 남은 비대위 임기에 당의 혁신을 제도화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당원 청원제도 도입과 인재육성시스템 도입을 제안한다"며 "인재 육성을 당의 미래를 떠받치는 기둥이기 때문에 차기 지도부가 어떻게 구성되더라도 이 사안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8·28 전당대회가 민주당의 새 출발과 5년 뒤 정권교체를 위해 시작될 수 있도록 모든 후보님들도 혁신 경쟁과 정책 경쟁을 통해 민주당의 내일을 활짝 열어주시길 바란다"며 “오는 17~18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전당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5년 뒤 정권 교체를 향한 새 출발이 될 수 있도록 전당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