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신임 경찰청장에 윤희근 경찰청 차장(54·경찰대 7기)이 내정됐다.
윤 차장은 5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국가경찰위원회에서 열리는 차기 경찰청장 임명제청동의안 심의위원회에 출석했다. 국가경찰위원회는 이날 오전 임시회의를 열고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 제청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윤 차장은 회의 시작 전 “경찰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우려가 그 어느때보다 크고 엄중한 상황임을 잘 알고 있기에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며 “일단 현안과 관련해서 성실히 답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사의를 밝힌 김창룡 현 경찰청장의 사표수리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신임 경찰청장에 대한 임명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새 정부 초대 치안총수로 윤 차장을 내정했다. 윤 차장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경찰대 7기다. 서울경찰청 정보과장과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 경찰청 자치경찰협력정책관과 경비국장 등을 지낸 경찰 내 대표적인 '정보통'으로 꼽힌다.
이날 심의위에는 행정안전부 산하 경찰국 신설과 경찰지휘규칙 제정 등을 추진해 경찰의 반발을 사고 있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출석했다.
경철창장 후보들을 상대로 면접을 본 이 장관은 윤 차장 내정 배경에 대해 “신임 청장은 경찰 조직을 아우를만한 내부의 신망을 갖고, 업무의 전문성과 투철한 국가관, 사명감 등이 있어야 하는데 제가 적합한 분을 선별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찰청장 인선은 ‘후보자 추천→국가경찰위원회 동의→행안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친다. 경찰청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이지만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임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