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 4년9개월만에 만나 “북핵 관련 3국 공조 강화 필요”
한미일 정상 4년9개월만에 만나 “북핵 관련 3국 공조 강화 필요”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2.06.3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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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25분가량 주요 현안 논의...尹대통령 “3국 협력 중요성 커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9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9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지속적 핵 위협에 대한 공조 강화에 합의했다. 이날 한미일 정상회담은 2017년 9월 유엔 총회를 계기로 열린 후 4년 9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25분가량의 정상회담을 가졌다. 바이든 대통령, 윤 대통령, 기시다 총리 순서로 이뤄진 모두발언에서 3국 정상은 북한 핵위협 등에 우려를 나타내며 공동으로 강력한 대북 억지책을 도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국제정세의 불안정이 커진 상황에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약 5년 만에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담은 지역 및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해 3개국이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오늘 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협력이 세계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요한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일 3각 협력은 우리의 공통 목표 달성에 매우 중요하다”며 “그중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이 포함된다”고 했다. 이어 “3국 협력이 더 강화될 수 있는 추가적인 논의를 모색한다”며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행위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많은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도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추가적 도발 행위 가능성이 점점 더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한미일 정상회담이 이번에 개최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지난 한미일 방위 장관 회담에서 탄도미사일에 대해 3개국이 훈련하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면서 “핵실험이 이뤄진 경우에도 공동 훈련을 포함해 한미일이 함께 대응하고자 한다. 미일동맹의 억지력 강화를 위해서도 일본의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한미일 정상은 이날 당면한 지역 및 글로벌 문제 대응 과정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주의라는 가치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데도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중 갈등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사실상 반중·반러 노선에 힘을 실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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