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룡 경찰청장, 임기 만료 한 달 앞두고 전격 사의 표명
김창룡 경찰청장, 임기 만료 한 달 앞두고 전격 사의 표명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2.06.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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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26일 남겨두고 퇴진…윤희근 대행체제 돌입할 듯
사의를 표명한 김창룡 경찰청장이 2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사의를 표명한 김창룡 경찰청장이 2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김창룡(58) 경찰청장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조직 내부의 행정안전부 경찰 제도개선 위원회가 발표한 경찰 통제 권고안에 대한 반발과 치안감 인사 번복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이다.

경찰청은 27일 "김 청장이 금일 사의 표명을 했다"며 오후 중 추가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에서 2020년 7월 제22대 경찰청장으로 임명된 김 청장의 임기는 다음 달 23일까지였지만, 이날 사의 표명으로 임기를 불과 26일 남겨둔 채 물러나게 됐다.

김 청장은 이날 오전 11시 예정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기자간담회 이후 사의 표명에 관한 자세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이 장관은 이날 경찰 지휘·통제 조직 신설 등에 대한 구체적 추진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 청장의 사의 표명은 최근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한 책임 차원으로 풀이된다. 김 청장의 사퇴는 행정안전부 경찰 제도개선 자문위원회의 경찰 통제 권고안에 대한 조직 내부 반발과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이 결정타가 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과 관련해 '중대한 국기문란'이라며 경찰을 질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3일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경찰이 행정안전부로 자체 추천 인사를 보낸 적 있는데, 경찰이 그것을 그냥 보직으로 발표한 것"이라며 경찰에 강한 불신을 드러낸 바 있다.

김 청장의 사의로 후임 경찰청장 인선에는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경찰 통제 방안을 두고 진행되고 있는 행정안전부와의 의견 조율은 힘들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김 청장의 사의가 수용되면 당분간 경찰청은 윤희근 차장 직무대행 체제가 된다. 또 김 청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차기 경찰청장 지명과 청문회, 임명 절차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차기 경찰청장으로는 윤희근 경찰청 차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우철문 부산경찰청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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