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 2명 발생...외국인 1명, 내국인 1명
국내 첫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 2명 발생...외국인 1명, 내국인 1명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2.06.22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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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20일, 내국인은 21일 입국...부산, 인천의 지정병상에서 치료 중
최근 해외에서 원숭이 두창 감염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우즈베키스탄발 탑승객들이 검역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원숭이 두창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뉴시스
최근 해외에서 원숭이 두창 감염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우즈베키스탄발 탑승객들이 검역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원숭이 두창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원숭이두창’이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내국인 1명과 외국인 1명이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로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22일 “전신증상 및 피부병변의 임상증상을 보이는 2명이 21일 오후 원숭이두창 의사환자(감염이 의심되나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에 부합하는 검사결과가 아직 없는 사람)로 신고돼 현재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첫 번째 의사환자는 지난 20일 항공편으로 입국한 외국인 A씨다. 그는 지난 19일부터 인후통, 림프절 병증 등 전신 증상과 함께 수포성 피부병변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입국 하루 뒤인 21일 오전 부산 소재 병원을 내원했다. 이후 병원이 오후 4시 원숭이두창 의심사례로 신고했으며, 현재 해당 병원 격리병상에서 치료 중이다.

두 번째 환자는 독일에서 지난 21일 오후 귀국한 내국인 B씨로, 입국 전인 지난 18일 두통 증상을 시작으로 입국 당시에는 37도의 미열과 인후통 및 무력증(허약감), 피로 등 전신증상 및 피부병변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공항 입국 후 본인이 질병관리청에 직접 의심신고를 했으며, 공항 검역소와 중앙역학조사관에 의해 의사환자로 분류됐다. 공항 격리시설에서 대기 후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인천의료원에 이송돼 치료 중에 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의사환자 발생에 따라 “원숭이두창 진단검사 및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검사결과가 나오는대로 신속히 브리핑을 개최해 조치 및 대응계획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으로 알려진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지난 5월7일 영국에서 첫 보고가 있은 뒤 풍토병 국가가 아닌 유럽과 북미, 중동 등 세계 각국에서 확산하고 있다.

한편 국외에서 원숭이두창이 확산하자 정부는 지난달 24일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입국 감시 체계를 강화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원숭이두창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로 발령했다. 지난 8일에는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이 질병을 2급감염병으로 지정했다. 2급 감염병은 전파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격리가 필요한 감염병으로 코로나19, 결핵, 수두 등 22종이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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