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공수처장 “인지수사 경험 많은 전현직 검사 많이 지원하길”
김진욱 공수처장 “인지수사 경험 많은 전현직 검사 많이 지원하길”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2.06.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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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모집, 정원 채우는 게 목표 아냐"..."인권감찰관 빨리 임명됐으면"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14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14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21일 공수처 검사 공개모집과 관련해 "현재 검찰에 있거나 검찰 경험이 있는 분이 지원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수사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것은 처·차장 아닌 부장검사와 평검사들이고 처·차장은 단지 보고를 받을 뿐"이라며 "특수·공안 인지수사를 해본 분들이 역시 수사를 잘하더라. 인지사건을 수사하거나 지휘해본 분들이 많이 지원해야 공수처가 자리잡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수처는 부장검사 2명 이내, 평검사 1명을 공모하는데 원서는 24일부터 7월4일까지 접수한다. 검사 3명이 모두 채용되면 공수처는 검사 정원 25명을 채우게 된다. 공수처 검사 정원은 공수처법에 따라 25명인데, 현재 처·차장을 포함해 22명이 근무 중이다. 구체적인 모집 절차나 임용 기준은 공수처나 나라일터 홈페이지의 '2022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검사 임용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 처장은 "우리는 경찰이 송치한 사건이 아니라 처음부터 수사기록을 만들어가는 인지사건을 수사한다. 검찰의 인지사건 경험이 70년이나 되며 경험이 많아야 수사를 잘한다"며 "사람을 채우는 게 목표가 아니고 역량이 있고 성과를 낼 사람을 뽑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김 처장은 "저도 인사위원 7명 중 한 명으로 인사위에서 합의되는 분을 추천하지 못하면 임용이 안 되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런 원칙으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처장은 인권감찰관이 아직 공석으로 있는 것에도 답답함을 토로했다. 김 처장은 "인권감찰관이 하루라도 빨리 와서 인권과 관련된 공수처 업무가 강화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인권감찰관은 공수처 내부 감사, 감찰, 인권보호 업무 등을 맡는데, 공수처 출범 이후 계속 공석이다. 현재 공수처 검사가 인권감찰관 업무를 대신하고 있다.

김 처장은 검찰과 경찰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시행과 관련한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처럼 검찰과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 있는지 묻자 "현재 없는데 해야겠다"면서도 "검찰총수가 부재중이라서 실무적 애로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공수처는 1월 인사혁신처로부터 임용후보자 2명을 추천받았다. 3월 청와대에 임용후보자를 넘겼는데, 아직 대통령실에서 최종 검증을 진행 중이다. 인권감찰관이 채용되면 공수처 감찰위원회 구성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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