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오늘 다시 우주로... 항우연 “큰 변수 없는 한 성공 기대”
누리호, 오늘 다시 우주로... 항우연 “큰 변수 없는 한 성공 기대”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2.06.2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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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시 자력으로 실용급 위성 발사할 수 있는 7번째 국가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2차 발사일인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거치된 누리호가 최종 점검을 받으며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실제 기능이 없는 모사체(더미) 위성만 실렸던 1차 발사와 달리 이번 2차 발사 누리호에는 성능검증위성과 4기의 큐브위성이 탑재됐다. ⓒ뉴시스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2차 발사일인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거치된 누리호가 최종 점검을 받으며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실제 기능이 없는 모사체(더미) 위성만 실렸던 1차 발사와 달리 이번 2차 발사 누리호에는 성능검증위성과 4기의 큐브위성이 탑재됐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2차 발사에 나선다. 발사 목표 시간대는 오후 4시다. 지난 15일 센서 오작동 문제로 발사대에서 내려온 지 닷새 만이다.

21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누리호 발사는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 제2발사대에서 이날 오후 4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누리호는 오전 10시부터 발사 작업에 착수한다. 작업은 연료 및 산화제 주입, 최종 점검, 발사 시각 결정 등의 순으로 이뤄진다.

목표는 인공위성을 고도 700㎞의 궤도에 올려 초당 7.5km의 속력(시속으로는 2만7천km)으로 지구 주변을 안정적으로 돌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1차 발사에서는 목표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에 누리호 2차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자력으로 실용급 위성을 발사하는 능력을 입증하는 세계 7번째 국가가 된다.

앞서 과기부와 항우연은 누리호 2차 발사를 지난 16일로 예정하고 준비 중이었지만 지난 15일 일정을 연기하고 누리호를 조립동으로 돌려보냈다. 산화제 탱크 레벨센서 신호 이상이 발견된 데 따른 조치였다. 발사일에 산화제를 충전하면서 수치를 체크해야 하는데, 이 센서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은 것이다. 과기부와 항우연은 문제가 생긴 부품을 지난 17일 교체 후 발사일을 21일로 다시 잡았다.

지난해 10월 이뤄진 누리호 1차 발사는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당시 누리호는 1·2·3단 분리와 700㎞ 고도 도달까지는 성공했다. 그러나 3단부 엔진의 연소가 지나치게 짧게 이뤄져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안착시키는 최종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항우연 연구진은 이에 대한 기술적 보완을 마친 상태다.

한편, 장마 기간이 다가오면서 누리호 발사에 가장 큰 변수로 꼽혀온 날씨로 인한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21일 오전 5시에 업데이트한 단기예보에 따르면 발사가 유력한 이날 오후 3∼7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의 강수 확률은 30% 이하이며, 바람은 초속 7m 안팎이나 그 이하로 예상된다. 비나 낙뢰 등은 예보되지 않았다.

오승협 항우연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은 전날 "내일 변수는 발사체의 기계적 문제 등이 발생할 여지"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립동에서 점검과정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1차 발사에서 실패한 헬륨 구조물도 확인했다"며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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