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출근길 지하철 시위 재개...“장애인.비장애인 함께 살자”
전장연, 출근길 지하철 시위 재개...“장애인.비장애인 함께 살자”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2.06.2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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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기획재정부에 장애인권리예산 협의 촉구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난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역 승강장에서 '장애인권리예산 보장'을 촉구하며 지하철 탑승도중 경찰과 마찰을 빚고 있다.ⓒ뉴시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난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역 승강장에서 '장애인권리예산 보장'을 촉구하며 지하철 탑승도중 경찰과 마찰을 빚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로 서울 지하철 4호선 운행이 지연됐다. 지난 13일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 지 일주일 만이다.

20일 전장연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9시30분께까지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제30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기자회견을 한 뒤 지하철 출근길 집회를 진행했다. 혜화역에서 하행선 방향으로 진행된 이번 시위로 인해 지하철이 40분가량 지연되며 4호선으로 출근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전장연은 “장애인과 가족이 세상을 등지는 비극적인 사건이 올해만 7건 연달아 벌어졌는데 이는 국가의 무책임으로 발생한 명백한 사회적 타살”이라며 “헌법 앞의 불평등을 심화하는 책임 없는 기획재정부를 규탄하며 제30차 ‘출근길 지하철탑니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께 삼각지역에서 출입문에 사다리를 걸치는 방식으로 시위를 이어갔다. 이에 경찰은 이동조치를 위한 경력투입을 경고한 후 오전 8시 27분께 이동 조치를 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행 방해에 대해 이동 조치를 했다”며 "강제로 해산시킨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시위 참여자들은 8시 35분쯤 삼각지역에서 출발해 8시 50분쯤 사당역에 도착, 8분간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에 멈춰 섰다. 이어 사당역에서 삼각지역 방향으로 열차를 갈아탄 시위 참여자들은 9시부터 14분간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에 멈춰서 구호를 외쳤다.

이 회장은 “아침 출근길에 불편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에 이야기 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주부터 기획재정부에 장애인 권리예산과 관련한 협의에 나설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전장연은 이날 "실무협의를 추진한다면 시위를 멈춘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기재부로부터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기획재정부가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을 위한 실무협의를 추진한다면 ‘출근길 지하철탑니다’ 시위를 멈추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장연은 중앙정부에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을, 서울시에 장애인탈시설지원조례 통과를 각각 촉구하고 있다. 장애인권리예산은 장애인이 시설을 자유롭게 떠날 수 있고 이동의 편리성을 보장하는데 필요한 예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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