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산케이 “나토서 한일정상회담 안하기로”... 尹 “확정된 건 없어”
日산케이 “나토서 한일정상회담 안하기로”... 尹 “확정된 건 없어”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2.06.1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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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 “일 정부, 징용소송 해결이 우선 입장 재확인”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접견실에서 일본의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으로부터 기시다 총리의 취임 축하 친서를 전달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접견실에서 일본의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으로부터 기시다 총리의 취임 축하 친서를 전달받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이달 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거론되는 한일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 일본 정부가 하지 않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산케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15일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신문은 한국 측이 징용 소송 등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은데다 최근 독도 인근에서 해양 조사도 실시해, 일본 정부가 정상회담을 할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 주변 인사는 “한국이 지금까지도 약속을 지키지 않은 역사가 있으며, 일본이 앞서나가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글쎄, 뭐 외교 문제가 아직 정해지기 전에 확인해드리기는 조금 어렵다"고 말했다.

한일 정상은 이달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첫 대면의 기회를 앞두고 있다. 초청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0일 회의 참석을 공식 발표했고 기시다 후미오 총리 참석도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각각 지난달, 지난해 10월 취임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다자회의에서 첫 대면할 기회가 생긴 만큼 2년 7개월만의 양국 정상회담 가능성도 제기돼왔다.

하지만 산케이신문은 이날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나토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짧은 시간 말하거나 인사를 할 가능성은 있으나, 일본 정부는 한국이 징용 소송 등의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은 한 정식 정상회담은 준비하지 않는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산케이는 한국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 독도 주변 해양 조사 등을 이유로 정상회담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일본 정부 측이 판단했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아사히신문도 “잠깐 서서 말하는 정도가 아니라 정식 회담으로 신뢰를 구축하고 싶다”는 한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달 참의원 선거를 앞둔 일본 측은 한국이 징용 소송 등 현안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지속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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