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외교적 접근엔 종료일 없어…계속 추구할 것”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7일(현지시간) 북한이 언제라도 핵실험을 감행할 준비가 끝났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성 김 대표는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은 올해 전례 없이 많은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으며 북한 관리들도 핵무기 사용 계획을 시사해왔다"며 “북한은 분명히 풍계리에서 핵실험 준비를 마쳤고, 언제라도 실험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미 당국은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준비가 사실상 끝났다고 보고, 타이밍만 엿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성 김 대표는 "현재까지 북한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이 대화에 관심이 있는 어떠한 징후도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 대표는 북한의 잇따른 무력시위에도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외교적 접근 약속에 대한 시한과 관련해서는 종료일이 없다”며 “나는 우리가 실행 가능한 외교적 길을 계속 추구하리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향후 며칠 이내에 7차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며 북한을 향해 대화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북한은 올해에만 총 17차례(실패 1차례 포함)에 걸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각종 미사일과 방사포를 쏘며 무력 시위를 벌였다.
여기에 북한은 올해 초부터 복구를 시작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에서 핵실험 준비를 거의 마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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