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퇴임사 “국민도, 정부도, 대통령도 정말 고생 많았다”
문 대통령, 퇴임사 “국민도, 정부도, 대통령도 정말 고생 많았다”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2.05.0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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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짐 내려놓는다...그동안 과분한 사랑과 지지 보내준 국민들게 무한한 감사 드린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퇴임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퇴임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지난 5년은 국민과 함께 격동하는 세계사의 한복판에서 연속되는 국가적 위기를 헤쳐온 시기였다"면서 "국민도, 정부도, 대통령도 정말 고생 많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가진 퇴임 연설에서 "힘들었지만 우리 국민들은 위기 앞에 하나가 되어주셨다"면서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다"며 이같이 지난 5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저는 이제 평범한 시민의 삶으로 돌아가 국민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며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응원하겠다"며 "그동안 과분한 사랑과 지지로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저는 위대한 국민과 함께한 것이 더 없이 자랑스럽다"면서 "저의 퇴임사는 위대한 국민께 바치는 헌사"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위기 속에서 더욱 강해졌고, 더 큰 도약을 이뤘다"며 "대한민국의 국격도 높아졌다. 대한민국은 이제 선진국이며, 선도국가가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와 관련, "임기 초부터 고조되던 한반도의 전쟁위기 상황을 대화와 외교의 국면으로 전환시키며,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한반도 시대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며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것은 우리의 의지와 노력이 부족한 탓 만은 아니었다. 우리의 의지만으로 넘기 힘든 장벽이 있었다. 우리가 넘어야 할 벽"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기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평화는 우리에게 생존의 조건이고, 번영의 조건"이라며 "남북 간에 대화 재개와 함께 비핵화와 평화의 제도화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다음 정부에서도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계속 이어나가길 기대한다"며 "이전 정부들의 축적된 성과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더 국력이 커지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선거 과정에서 더욱 깊어진 갈등의 골을 메우며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갈 때 대한민국은 진정한 성공의 길로 더욱 힘차게 전진할 것"이라고 퇴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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