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지난 3일 이뤄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국정과제 발표 내용 중 일부 공약이 대선 때 원안에서 후퇴한 것과 관련해 “겸손한 자세로 국민께 반성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5일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특히 ‘병사 월급 200만원 즉시 시행’ 공약이 ‘2025년까지 단계적 인상’으로 바뀐 데 대해 “인수위가 문재인 정부가 남간 적자재정의 세부사항을 보고 내린 고육지책이겠지만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또한 민주당이 정부조직법 개정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 명약관하한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겠지만, 우리가 정부조직법 개정 시도조차 하지 않은 건 아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우리가 지레 민주당의 무지막지함에 겁먹지 말고 당당히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며 “여가부 폐지를 포함한 정부조직법 개정도 지방선거 이후 당정 협의를 통해 추진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6·1 지방선거와 관련,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겨냥해 “본인이 단군 이래 최대 환수 실적을 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한 대장동이 포함된 분당갑 지역구를 회피하고 인천 계양을을 선택하려 한다는 이야기가 횡행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인을 키워주고 대선 후보 자리에 오르게 한 성남시민을 버리고 경기도 내 다른 지역도 아닌 인천 계양까지, 외곽순환도로 정반대까지 가서 출마한다는 것은 분당구민, 성남시민, 경기도민에게 어떠한 진정성도 없는 정치를 했다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국회의원 보궐선거 승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7개 지역에 대한 공천작업을 이번 주말까지 최대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