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두 문 대통령, 北 김정은과 친서 교환...“노력하면 남북관계 발전”
퇴임 앞두 문 대통령, 北 김정은과 친서 교환...“노력하면 남북관계 발전”
  • 정대윤
  • 승인 2022.04.2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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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문 대통령의 노고 격려하며 퇴임 후에도 존경할 것”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월 18일 무개차를 타고 평양시내를 퍼레이드 하며 시민들의 환영에 답하고 있다. 2018.12.26.ⓒ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월 18일 무개차를 타고 평양시내를 퍼레이드 하며 시민들의 환영에 답하고 있다. 2018.12.26.ⓒ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친서를 교환하고 서로 노력하면 남북관계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최근 친서 교환을 통해 지난 5년간을 회고하면서 상호신뢰와 대화 속에 한반도 평화에 공감하고 남북의 동포들에게도 모두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며 각각의 친서 내용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친서에서 "대통령으로서 마지막이 될 안부를 전한다. 벅찬 감정이 교차하지만 김 위원장과 손잡고 한반도 운명을 바꿀 확실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생각한다"며 "남북 대화는 다음 정부의 몫이 됐다. 김 위원장이 대의로 임해주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남북이 만들어낸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가 통일의 밑거름 돼야 하고 언제나 믿고 기다리겠다"며 "이제 평범한 국민 한 사람으로 돌아가지만 마음을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위원장은 "남북관계는 발전할 수 있다"며 "그동안 문 대통령의 노고를 격려하며 퇴임 후에도 존경하겠다"는 답신을 보내왔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했던 나날들이 감히 깊이, 희망하는 곳까지 이르지 못했지만 남북관계의 이정표가 될 역사적 선언의 합의를 내놓았고 이는 지울 수 없는 성과"라며 "지금에 와서 보면 아쉬울 것이 많지만 여지껏(여태껏) 기울여온 노력을 바탕으로 얼마든지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발전될 수 있다는 것이 변함없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도 22일 "김정은 동지께서 남조선 문재인 대통령과 친서를 교환했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지난 4월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보내온 친서를 받고 4월 21일 회답 친서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양 정상이 "서로가 희망을 안고 진함없는 노력을 기울여나간다면 북남관계가 민족의 염원과 기대에 맞게 개선되고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데 대해 견해를 같이 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북남수뇌(남북정상)가 역사적인 공동선언들을 발표하고 온 민족에게 앞날에 대한 희망을 안겨준 것"을 회고하며 "임기 마지막까지 민족의 대의를 위해 마음 써 온 문재인 대통령의 고뇌와 노고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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