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채용 의혹’ 은수미 성남시장, 11시간 조사받고 귀가
‘부정채용 의혹’ 은수미 성남시장, 11시간 조사받고 귀가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2.04.05 1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의자 신분 첫 경찰 출두...추가 소환 여부 불투명
뇌물수수와 직원남용권리행사방해혐의로 기소된 은수미 성남시장이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뉴시스
뇌물수수와 직원남용권리행사방해혐의로 기소된 은수미 성남시장이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선거캠프 출신 인사들을 시 산하 도서관에 부정 채용한 의혹을 받는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11시간가량의 경찰 조사를 받고 5일 새벽 귀가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계는 전날 오후 2시 은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이날 오전 1시까지 조사했다.

경찰은 은 시장이 선거 캠프 인사를 시 산하기관에 부정하게 채용하는 데 개입했다는 의혹 등 전반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가 끝난 뒤 은 시장의 조서 열람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은 시장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정 채용 의혹과 관련해 ‘윗선’으로 지목돼 온 은 시장이 경찰에 출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가 소환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성남시 산하 기관 부정채용 의혹은 2020년 9월 선거캠프 출신 인사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청원인은 “서현도서관 공무직 2차 면접시험은 26대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최종 선발인원 15명 중 무려 7명이 은 시장 캠프의 자원봉사자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은 시장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이모 전 비서관도 지난해 1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성남시 공공기관 채용 비리 신고서’를 내고 “서현도서관 외에도 성남시청과 산하기관에 캠프 출신 27명이 부정 채용됐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후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하고, 사건 관련자를 구속하는 등 강제수사를 벌여 왔다. 수사 대상 중 전 선거캠프 상황실장 이모씨와 전 성남시청 인사 담당 과장 전모씨는 지난해 검찰로 넘겨져 올 1월 구속기소됐다. 이씨는 재판에서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한 것”이라며 “피해를 본 분들께 죄송하다”며 혐의를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에 의해 각각 징역 5년과 3년이 구형됐다. 선고는 이달 14일로 예정돼 있다.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