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청와대는 2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해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를 밝힌 것뿐이지, 신구권력의 갈등이나 반대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늘 국무회의에 예비비 상정을 안 해서 (앞으로도) 안 한다 이렇게 오해 안 하셨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은 "청와대는 위기관리센터가 있고, 5월 9일 자정까지 밤 12시까지는 군 통수권자로서 그 시스템으로 국가를 보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되는 것"이라며 "그럼 바로 1초 후에는 윤석열 후임 대통령께서 그 시스템을 가지고 똑같은 일을 하셔야 되는데 그것을 어떻게 바로 옮길 것인가, 이 시스템을 옮기는 데 시간이 얼마나 소요될지 저희는 걱정이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윤 당선인께서 5월 10일(취임일)부터 다른 곳에서 근무하시겠다 하는 건 좋은데 그러면 5월 9일 자정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이것을 활용하시고 그러면 윤 당선인께서 5월 10일부터 이것을 어떻게 바로 공백없이 활용할 것인가의 문제에 대해서 대책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을 저희 정부가 걱정해야 되는 것은 당연한데 이것이 왜 신구 권력의 갈등이고, 왜 청와대 이전을 반대한다고 그렇게 이해를 하시겠느냐”고 했다.

박 수석은 "인수위 측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이 있으니까 5월 10일부터 새로운 곳에서 업무를 시작할 수 있다, 이렇게 하셨을 텐데 그 대책에 대해서 저희는 걱정"이라며 "대책이 있으니까 하셨을 거고 그래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5월 10일 안 된다면 어떻게 할 거냐고 하는 것에 대해서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서 머리를 맞대 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수석은 "안보 공백에 대한 청와대의 우려와 두 분의 회동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 조율을 위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의 주중 회동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연히 그렇게 돼야 한다”며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