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국 용병 180명 제거”... 누리꾼, “이근 안전 우려”
러시아 “외국 용병 180명 제거”... 누리꾼, “이근 안전 우려”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2.03.1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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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근 사망설’ 가짜뉴스도 퍼져 뒤숭숭한 상태...외교부, 이근 경찰 고발
유튜브 콘텐츠 '가짜 사나이'로 유명해진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가 의용군으로 참전하기 위해 출국한 가운데 네티즌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이근 SNS 캡쳐)
유튜브 콘텐츠 '가짜 사나이'로 유명해진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가 의용군으로 참전하기 위해 출국한 가운데 네티즌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이근 SNS 캡쳐)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의 훈련 기지를 공습해 외국 용병 약 180명을 제거했다고 주장하면서, 지난 7일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참전하겠다고 출국한 해군특수전단(UDT/SEAL) 출신 유튜버 이근(38) 예비역 해군 대위의 신변 안전과 관련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장거리 정밀무기로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주 스타리치 지역의 우크라이나군 교육센터와 야보리우 훈련장을 공격했다”며 “공습 결과 최대 180명의 용병과 대규모 외국 무기들이 제거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투 지역 파견을 앞둔 외국 용병들의 훈련 및 편성 센터, 외국으로부터 들어오는 무기와 군사장비들이 해당 기지에 배치돼 있었다”며 “우크라이나 영토로 오는 외국 용병 제거는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야보리우 훈련장은 폴란드에 인접한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에서 북서쪽으로 40㎞, 폴란드 국경에서 20㎞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이 훈련장은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군인들이 훈련을 실시한 곳이기도 하다.

한편, 현재 이근 씨의 인스타 등 SNS가 며칠째 업로드가 안되고 있는 상황인데다, 앞서 그가 사망했다는 ‘가짜 뉴스’도 퍼진 상황이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선 ‘이근 살아있나’ ‘이근 부상이거나 사망일 확률이 높다’ 등의 글들이 쏟아지며 신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온라인상에 확산된, 이씨의 교전 중 사망 루머는, 근거가 된 우크라이나어로 쓰인 문건에 심각한 오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가짜 뉴스로 밝혀졋다.

외교부는 최근 우크라이나로 입국한 것으로 보이는 이근씨를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형사국 마약조직범죄수사과 조직범죄수사계는 이날 오전 외교부가 이씨를 상대로 낸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씨는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로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혐의(여권법 위반)를 받는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의 외국 용병 제거 주장에 대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선전용으로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마르키얀 루브킵스키 우크라 국방부 대변인은 “야보리우 훈련장에서 사망한 사람들 가운데 외국인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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