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침공 영향 국제유가 배럴당 130달려 돌파
러, 우크라 침공 영향 국제유가 배럴당 130달려 돌파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2.03.0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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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장중 한때 18% 폭등한 139.13달러 거래
미 텍사스주 골드스미스 인근 유정의 원유시추기 펌프잭ⓒap
미 텍사스주 골드스미스 인근 유정의 원유시추기 펌프잭ⓒap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30달러선을 돌파했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국제원유시장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장중 한때 18% 폭등해 139.13달러까지 치솟았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130.50달러까지 뛰어올라, 두 유가 모두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다.

로이터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모든 종류의 상품 가격이 상승했다. 이 와중에 미국과 유럽의 러시아산 원유 금지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유가가 뛰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이란 핵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앞서 이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과 관련해 "미국은 유럽의 동맹국 등과 러시아산 원유 금수 가능성에 관해 공조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을 방문 중인 블링컨 장관은 CNN에 출연, “우리는 매일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추가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유럽 동맹과 공조 속에 행하고 있고, 만약 견해차가 있다면 이를 해결하는 것도 업무의 일부”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이선 해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서방이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 대부분을 차단한다면 세계 시장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며 "러시아 원유 수출 500만 배럴이 중단되면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로 올라 세계 경제성장률이 둔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하루 평균 약 700만 배럴의 석유 및 정제제품을 수출하는데, 이는 전 세계 공급량의 7%에 달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란 핵 협상이 타결되면 이란 원유 수출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협상이 지연되면서 이란 핵합의 복원이 연기될 거란 전망도 이날 유가 급등의 주요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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