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1일 당내 갈등 봉합 이후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1월 6일 시행 (내부) 조사보다 1월 8일 시행 조사에서 강한 반등세가,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목격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윤 후보와의 갈등 봉합 이후 지지율 변화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우리 후보가 다시 스타일 전환이나 이런 걸 통해 2030의 강한 반등을 이뤄내고 있으므로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의 효과가 큰 의미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리얼미터에서 의뢰받아서 하는 지난주 금요일자 일간조사에서도 상승이 일부 목격됐다”며 “다만 금요일이 우리 후보의 메시지가 크게 변화하기 시작한 시점”이라며 앞으로 더 강한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약진한 것과 관련해선 “안 후보의 최근 지지율 상승을 보면 윤 후보를 원래 지지하고, 저희 당을 지지하던 2030 지지층이 상당 부분 이전돼 지지율이 올라온 것”이라며 “안 후보가 과거에 중도 지형에서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지만, 본인이 보수화를 진행하면서 이제 중도 지형 의미는 별로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대표는 단일화가 없냐는 질문에는 "없기를 바란다"며 "제가 결정권자면 더 단호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 단일화를 전제로 ‘공동정부’ 구상이 거론되는 것을 두고도 “저희가 어떻게 공동정부를 구성할지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없고, 그런 거야말로 지금 상승세를 탄 우리 후보에게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이제 거간꾼들이 활약할 시간이다. 그들 입장에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지금과 같은 10% 대에서 유지되기를 바랄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멸공 챌린지 관련해서 이 대표는 “후보 주변 정치인들이 일을 키우는 경우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 당 소속 정치인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받아서 캠페인을 하고 이런 것은 상당히 부담이 간다”면서 “권영세 의원이랑 원희룡 지사가 캠페인 차원에서 톤 다운하자 이렇게 한 뒤 각 의원들이 게시를 접었다”고 말했다.
경선에 출마했던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향후 대선 역할에 대해선 “정권교체를 위한 대의에는 두 분 모두 동참할 것”이라며 “결정적인 포인트에서 다시 한번 부스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