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 '병사 봉급 월 200만원' 등 단문 공약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의원이 이에 대해 “헛소리”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10일 청년과 소통을 위해 만든 플랫폼 '청년의 꿈' 문답코너에서 윤 후보의 최근 '단문 공약'에 대해 "마음이 급해서 내놓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 의원은 특히 '병사 봉급 월 200만 원 공약에 대해 "헛소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한 누리꾼이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을 들어 “이대남 표심을 약간 잡은 듯하다”고 하자 홍 의원은 “글쎄요”라고 했다. 이어 '윤 후보가 완주할 것인지', '윤 후보를 직접 만나 후보 사퇴를 주문하라'는 요청에는 "제가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전날 "도와주더라도 뒤에서 도와주는 형식이 맞지 앞장서서 총대 메는 바보짓을 이제 안 하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윤 후보는 일반 병사의 급여와 처우를 대폭 개선하겠다며 선대본부를 통해 “모든 병사에게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보장하는 것이 ‘공정과 상식이 열리는 나라’가 되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산이 현재 2조1000억 원에서 추가로 약 5조원 증가한다. 이 추가 예산의 지원은 예산지출조정을 통해 마련할 예정”이라며 “윤 후보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철학을 갖고, 전문가 검토를 거쳐 만든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윤 후보는 잦은 실언과 말실수를 의식한 듯 페이스북을 통해 ‘성범죄 처벌 강화, 무고죄 처벌 강화’, 7일 ‘여성가족부 폐지’ 등 짧은 단문 형식의 한 줄짜리 공약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