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내년 대선 다자대결 구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골든크로스’를 이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아주경제 의뢰로 지난 25~27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9일 공표한 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으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42.4%가 이 후보를, 34.9%는 윤 후보를 선택했다.
한길리서치 조사에서 이 후보가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을 이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 조사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40.6%, 41.8%를 얻었다. 이번 조사에선 이 후보는 1.6%포인트 오른 반면 윤 후보는 무려 6.9%포인트 떨어졌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각각 5.0%, 2.0%로 조사됐다. '지지 후보 없다'는 10.7%, 기타 후보는 2.9%, '잘 모름·무응답'은 2.1%였다.
지지 정당 조사에서 민주당은 전주 대비 1.4%포인트 상승한 38.0%,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33.1%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지지 정당 없다'는 응답이 17.2%로 뒤를 이었고 국민의당 2.9%, 열린민주당 2.8%, 정의당 2.2%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2.8%, '잘 모름·무응답'은 1.0%였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1.8%포인트 오른 46.3%인 반면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1.8%포인트 내린 50.6%였다. '잘 모름·무응답'은 3.2%였다.
정권 교체에 대한 국민 여론을 보면, '민주당으로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는 응답은 41.5%로 최근 두 달간 조사에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 등으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은 최근 두 달간 조사 결과 가장 낮은 45.8%였다. 기타 8.2%, '잘 모름·무응답'은 4.5%로 집계됐다.
국민 과반이 여야 대선주자의 ‘후보 교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 대상에게 ‘여야 대선후보의 교체 필요성’을 묻자 ‘필요하다’는 응답이 56.6%에 달했다. ‘필요 없다’는 답변은 36.4%에 그쳤다.
특히 보수층에서 후보 교체 여론이 높았다. 보수층의 67.4%는 윤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로 교체돼야 한다고 답했다. 후보 교체가 필요 없다는 응답은 28.2%에 그쳤다. 반면 이 후보의 ‘후보 교체’를 바라는 진보층은 44.7%로 집계됐다. 중도층은 58.9%가 후보 교체를 바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