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토론 거부’ 윤석열에 “민주주의 하지 않겠다는 선언”
이재명, ‘토론 거부’ 윤석열에 “민주주의 하지 않겠다는 선언”
  • 정대윤
  • 승인 2021.12.2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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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은 주권자에게 자신의 철학과 비전을 제시하고 동의를 얻어야 할 의무가 있다”
더불어민주당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재명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재명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7일 “토론해봐야 결국 싸움 밖에 안 나온다”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정치인은 주권자인 국민의 대리인인 만큼 더더욱 토론을 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제 믿음”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낱 말싸움으로 치부하며 토론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자칫 민주주의를 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이해되기 쉽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후보는 “주권자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정치인은 들어야 할 의무가 있고, 정치인은 주권자에게 자신의 철학과 비전을 제시하고 동의를 얻어야 할 의무가 있다”며 “토론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고, 사회적인 합의를 끌어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는 “‘토론으로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토론 없이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말이 있다”며 “같은 사안을 두고서도 다양한 견해가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토론은 다수가 동의하는 최선의 결정을 끌어내는 데 매우 강력한 수단”이라고 토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 계곡정비사업,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등과 관련해 지역주민 등과 토론을 통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풀었던 경험담을 예로 들며 “대통령 후보가 돼서도 토론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다”며 “청년세대 간담회에서 소상공인께 꾸지람 듣는 대담에서, 유튜버와 녹화장에서, 심지어 아이들과의 토론에서도 저는 배운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상에 배움이 없는 토론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준비가 됐든 덜 됐든 준비된 만큼 국민과 꾸준히 소통하고 토론하겠다. 그럴 때 우리 사회도 한층 더 도약하게 될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후보는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토론을 하면 또 서로 공격 방어를 하게 되고 자기 생각을 제대로 설명하기가 어렵다”며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 이 나라 정부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를 뽑는데 그 사람의 어떤 사고방식이나 이런 것을 검증해 나가는데 정책토론을 많이 한다는 게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실제 해보니까 자기의 생각을 얘기하고 그거를 우리 시청자들이나 전문가들이 보고 스스로 판단하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며 “그런 기회가 많아야 되지, 이게 토론을 하게 되면 결국은 싸움밖에 안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토론) 16번 했지만, 그 토론 뭐 누가 많이 보셨나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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