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연 “성폭력 임신” 해명에... 진중권 “제가 주제넘었다” 사과
조동연 “성폭력 임신” 해명에... 진중권 “제가 주제넘었다” 사과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1.12.0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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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내가 엄마보다 아이의 미래를 더 걱정할 리는 없어”... “해서는 안될 말” 삭제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뉴시스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임위원장(서경대 교수) 측이 사생활 의혹이 계속되자 “과거 제3자에 의한 성폭력으로 원치 않는 임신을 했고 종교적 신념에 아이를 낳게 됐다”고 밝힌 가운데 "해서는 안될 말"이라고 지적했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자신의 발언을 두고 파문이 일자 글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5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위원장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양태정 변호사(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 부단장)의 글을 공유하면서 “제가 주제넘었다”며 사과했다.

진 전 교수는 해당 글에 댓글을 달아 "내가 엄마보다 아이의 미래를 더 걱정할 리는 없지 않냐"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 부단장이자 조 전 위원장 측 법률대리를 맡은 양태정 변호사는 지난 5일 “조 전 위원장은 2010년 8월 제3자의 끔찍한 성폭력으로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됐지만 그 생명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전했다. 양 변호사는 당시 조 전 위원장의 혼인관계는 사실상 파탄이 난 상태였기에, 차마 배 속에 있는 생명을 죽일 수는 없다는 종교적 신념으로 홀로 책임을 지고 양육을 하려는 마음으로 출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변호사는 "조 전 위원장은 성폭력 이후로 가해자로부터 배상도, 사과도 전혀 받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 자녀들을 사랑으로 보살피며 키우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양 변호사는 "조 전 위원장은 이혼 후 현 배우자를 소개받아 만나게 됐다. 현 배우자는 물론 그 부모님께도 위와 같은 사실을 말씀드렸다"면서 "그분들은 이러한 사실을 모두 이해하고 진심으로 위로해 줬다. 그 노력으로 조 교수는 지금의 배우자, 자녀들과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조 전 위원장의 어린 자녀와 가족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는 바 부디 이들에 대한 보도와 비난은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사실이더라도 해서는 안 되는 말”이라고 적었다가 1시간도 지나지 않아 해당 글을 삭제하고 “방금 올린 글 취소한다”면서 “그 판단은 내가 내릴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제가 주제를 넘었다”고 했다.

한편 조 전 위원장과 민주당은 조 전 위원장의 사생활 문제를 폭로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법인과 운영자 강용석 변호사 및 김세의 전 MBC 기자를 공직선거법 위반(후보자비방죄)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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