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진 40대 부부, 80여명 접촉...당국 “지역 전파 가능성 커”
오미크론 확진 40대 부부, 80여명 접촉...당국 “지역 전파 가능성 커”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1.12.0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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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5명 오미크론 확진, 사례 4건...80~100여명 접촉 가능성
국내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진자가 확인된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임시 생활시설로 가기 위해 질병관리본부 직원의 안내를 받고 있다. ⓒ뉴시스
국내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진자가 확인된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임시 생활시설로 가기 위해 질병관리본부 직원의 안내를 받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례 5건이 처음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들이 최소 80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변이 확정을 위한 전장유전체 검사 결과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40대 부부와 이들의 지인인 30대 우즈베키스탄 국적 1명, 다른 해외 입국 확진자 2명 등 총 5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40대 부부는 지난달 14∼23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24일 귀국해 하루 뒤인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로부터 4일 뒤인 29일에는 이들의 지인인 30대 남성 1명이, 이어 30일에는 부부의 동거가족인 10대 자녀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후 지인 남성에 대한 변이 분석 결과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의심되자 당국은 부부와 지인, 자녀 등 4명에 대해 추가 검사를 진행, 이 중 자녀를 제외한 3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

40대 부부는 지난 10월 28일 모더나 백신을 2차 접종까지 마친 접종완료자로 격리면제 대상자였기 때문에 입국 후 시설 격리되지 않았다. 또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기 전까지 이동에도 제한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30대 지인과 자녀는 예방 접종력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40대 부부는 25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도 접촉한 사람들이 누구인지는 29일에야 방역 당국에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40대 부부와 지인이 접촉한 사람이 모두 8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40대 부부와 지인 등 3명은 현재까지 호흡기 증상, 근육통 외에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된 5명 말고도 감염 의심사례 4건(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당국은 또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된 이들 외에 감염 의심자의 가족·직장 동료·지인 등에 대해서도 접촉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40대 부부와 같은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 45명에 대해서도 추적 조사를 벌인 결과, 이중 차드를 방문했던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지만 변이 검사에서 최종적으로 오미크론이 아닌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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