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CEO “코로나 알약 치료제, 오미크론에 효과 확신”
화이자 CEO “코로나 알약 치료제, 오미크론에 효과 확신”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11.3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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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오미크론 변이에는 덜 효과적일 수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아프리카와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된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프랑크푸르트, 하바롭스크 발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들이 입국하고 있다.ⓒ뉴시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아프리카와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된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프랑크푸르트, 하바롭스크 발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들이 입국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세계 각지에서 '오미크론(Omicron·Ο)'이 확산 중인 가운데 미 제약사 화이자는 자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가 새 변이에 여전히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CNBC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앨버트 불라 화이자 회장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치료제는 대부분의 돌연변이가 급증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알약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비롯해 우리의 치료제들은 오미크론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불라 회장은 또 자사 백신에 대한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을 연구 중이라며 “백신이 (변이로부터) 인체를 보호하지 못한다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내 생각에 백신의 보호 능력이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올 수는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불라 회장은 화이자가 필요할 경우 새 백신 개발을 위한 작업에 이미 착수했다면서 지난 26일 첫 DNA 탬플릿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백신 개발을 위한 첫 단계라고 CNBC는 전했다. 그는 "(오미크론에 대항할) 백신을 100일 내 출시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말한 적이 있다"면서 "화이자는 베타와 델타 변이를 위한 백신 역시 빠르게 만들 수 있었지만, 최초 개발한 백신이 여전히 효과적이었기 때문에 결국 사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CEO도 “오미크론이라는 특정 변이에 대한 백신을 대량으로 만들어 공급할 준비를 하기 전까지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미크론의 전염력이 아주 강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 변이가 현재 나와있는 백신의 예방효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판단하려면 최소 2주 이상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셀 CEO는 이날 인터뷰에서 “새 변이가 대부분 국가에 이미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며 오미크론 변이가 세계 각국에 퍼졌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지난 7∼10일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직항편을 운행한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아직 인지하지 못했더라도 이미 감염자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가 지난달 보츠와나에서 첫 발견된 이후 변이는 이날 기준 17개국으로 확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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