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단계적 일상회복 발걸음 당장 되돌릴 수도 있는 상황”
김부겸 “단계적 일상회복 발걸음 당장 되돌릴 수도 있는 상황”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1.11.2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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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일상회복위…"수도권 의료대응 여력 거의 소진"
김부겸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김부겸 국무총리는 25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과정에서 일일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상황과 관련해 “수도권만 놓고 보면 의료대응 여력이 거의 소진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방역 당국이 비상계획을 발동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제4차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 참석해 "오늘 위원회에서는 지난 4주 동안의 단계적 일상회복 진행 상황을 종합 평가하고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의견을 모으고자한다"면서 "어쩌면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발걸음을 지금 당장 되돌려야 한다는 의견까지도 나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령층 감염 확산이 집중되면서 중증환자와 사망자도 급증했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의 첫걸음을 뗀 뒤로 대부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께서 다시 바빠졌고 영화관, 공연장 등이 활기를 되찾았지만 온기를 느낄 새도 없이 방역상황이 악화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에 대한 냉철한 진단과 함께 어떻게 행동할지에 대해서도 지혜로운 판단을 요청 드린다"고 했다.

이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이래로 지속해서 증가하던 신규 확진자 수가 24일 4000명대로 급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4000명대다.

김 총리는 “어렵게 시작한 발걸음을 지금 당장 되돌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올 수 있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을 지탱해줄 만큼 현재의 의료대응 체계가 갖춰져 있는지, 개선한다면 무엇을 보완해야 할지를 논의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일상회복 과정에서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도 의료체계에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중환자 치료에 집중하려면 재택치료가 더 확대될 필요가 있다. 국민이 안심하는 재택치료 체계를 어떻게 구축할지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아울러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감염이 증가하여 최근에는 확진자의 절반을 넘어선 60세 이상 고령층과 아동·청소년층의 방역관리를 강화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아 달라"며 “회의 결과를 토대로 내일 중대본에서 향후 단계적 일상회복 진행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이 순항할 수 있도록 정부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점들 현장에서 보고 느낀 점들을 생생하게 전달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이날 일상회복지원회에 이어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회의를 잇따라 열고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사적모임 인원(수도권 10명·비수도권 12명) 축소 등 비상조치 방안을 검토해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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