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4000명대를 돌파하며 심각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는 600명에 육박했고 하루에만 35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116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 통계 작성 이후 40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보다 무려 1417명이 폭증한 수치다. 지난 주 수요일(17일·3187명)과 비교해도 929명이나 더 많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088명이고, 해외유입 사례는 28명이었다. 누적 확진자 수는 42만5065명이다. 김부겸 총리는 이날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종전 최다기록은 지난 18일 집계된 3292명이었다. 엿새 만에 824명이 늘어난 것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정부가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밝힌 기준(5백명)을 연일 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58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549명에 이어 하루 만에 최다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이날 사망자는 35명으로 전날(30명)보다 5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3363명이다. 치명률은 0.79%다.
위중증 환자의 증가세가 계속되면서 처음으로 전국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이 70%를 넘어섰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전날 오후 5시 기준)은 71.01%로 정부가 비상계획을 긴급검토하는 조건(75%)에 5%포인트 차이로 다가섰다. 보유병상 1135개 중 입원 가능 병상은 329개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만 보면 83.7%가 가동 중이다. 중등증 환자를 치료하는 일반 병상은 66.2%가 찬 상태로, 1만391개 중 3510개가 비어 있다.
한편 이날 0시까지 4232만422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전날 2만8236명이 접종했다.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82.4%다. 기본접종을 마친 접종 완료자는 4만3631명 늘어 총 4063만1958명(인구 대비 79.1%)이다. 추가접종자는 누적 210만2455명으로 전날 13만6670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