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주가조작 연루’ 의혹 권오수, 영장실질심사 출석
‘김건희 주가조작 연루’ 의혹 권오수, 영장실질심사 출석
  • 정대윤
  • 승인 2021.11.16 1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오수, 법정 출석하며 ‘김건희 연루 의혹’에 묵묵부답...오늘 중 구속 여부 판가름
주가조작 혐의를 받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주가조작 혐의를 받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16일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청구된 권 회장의 구속심사기일을 열었다. 권 회장은 이날 법원에 출석하면서 혐의 인정 여부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연루 의혹 등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 조주연)는 지난 12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권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권 회장은 도이치모터스 최대 주주이자 대표이사로 근무하며 주가 부양을 위해 회사 내부 정보를 유출하고 주가 조작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권 회장이 주변에 회사 내부 호재성 정보를 알려주면서 주식 매매를 유도한 뒤 자신이 직접 관리하는 계좌로 허수 매수주문을 내거나, 외부 세력을 ‘선수’로 동원해 주가를 띄운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권 회장과 공모에 시세조종에 가담한 김아무개씨 등 3명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돼 오는 19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과정에 ‘전주’ 역할을 했다고 의심받는 윤석열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김건희씨는 주가조작에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권오수 회장은 주가 조작을 위해 이른바 '주가조작 선수' 이아무개씨에게 김씨를 소개해줬고, 김씨는 2010년 1월 이씨에게 10억 원의 신한증권 주식 계좌를 맡겼다. 이를 두고 김씨가 주가 조작에 돈을 대는 전주(사업 밑천을 대는 사람)로서 참여해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김건희씨를 전주가 아닌 주가조작 사전공모·실행 공범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주가조작 선수' 이아무개씨의 작업을 지휘한 사람이 권오수 회장이 지배하는 기업 두창섬유의 이아무개 전 대표였다”면서 "두창섬유는 도이치모터스 주식 8억 원어치를 블록딜(대량매매)로 김건희씨에게 넘긴 바로 그 회사"라고 말했다.

권오수 회장 구속영장발부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가조작 선수' 이아무개씨는 잠적 상태다.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