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시진핑, 첫 정상회담 시작...바이든 취임 10개월만
바이든.시진핑, 첫 정상회담 시작...바이든 취임 10개월만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11.1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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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솔직 대화' 강조, 기싸움 예고...기후변화·코로나19 등 협력지대 모색도 관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스벨트 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이른바 '도로의 규칙'을 강조했고 시 주석은 상호 존중과 평화 공존 필요성을 역설했다. ⓒa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스벨트 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이른바 '도로의 규칙'을 강조했고 시 주석은 상호 존중과 평화 공존 필요성을 역설했다. ⓒap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첫 미중 정상회담이 시작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화상으로 진행되는 회담은 미국시간 15일 오후 7시45분경, 중국시간으로 16일 오전 8시45분경에 시작됐다. 두 정상은 그동안 두 차례 통화를 한 적 있지만, 정식 회담은 처음이다.

이번 회담은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 열리는 것이다. 어느 때보다 미중간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두 정상이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한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말 로마에서 열린 G20(주요20개국)정상회의에서 두 정상간 첫 회담이 예상됐지만, 시 주석이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은 채 화상회의로만 참여해 성사되지 못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미중 무역분쟁, 대만 문제와 인권 등의 이슈, 기후변화 대응 공조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양측은 회담 시작 전부터 '솔직한' 대화를 예고하면서 신경전을 펼쳤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한국시간 16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담에 관해 “우리의 관심사와 가치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중국과의 경쟁의 조건을 설정할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 공산당에 도로의 규칙에 따라 행동할 것을 주장할 것”이라며 “경제 영역에서의 우려되는 부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도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만 문제를 거론하며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관한 사안"이라고 못박은 바 있다. 아울러 대만과의 공식 왕래 및 군사적 관계 중단을 압박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이번 화상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 '하나의 중국' 원칙 준수를 확인하는 등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결과가 나오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평행선만을 달리지는 않고 몇몇 글로벌 이슈에서는 협력의 토대를 넓히려 노력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대표적인 분야로 기후변화 대응과 코로나19 퇴치, 핵 비확산 등이 꼽힌다.

미중은 최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공동선언을 깜짝 발표한 만큼 후속조치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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