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핵심’ 김만배, 검찰 출석...“내가 천하동인 1호 실소유주”
‘대장동 핵심’ 김만배, 검찰 출석...“내가 천하동인 1호 실소유주”
  • 정대윤
  • 승인 2021.10.1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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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재판 청탁 의혹, 얼토당토 않다...사법부가 그렇게 움직일 수 있는 곳 아냐”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뉴시스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및 정치권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11일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김씨는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논란에 대해선 "내가 실소유주"라고 강조하며 정·관계 로비나 불법적인 거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이날 오전 9시 48분쯤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면서 "소동을 일으켜 송구하다.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며 "제기된 여러 의혹은 수익금 배분 등을 둘러싼 갈등 과정에서 특정인이 의도적으로 편집한 녹취록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실이 아닌 말이 오갔지만 불법적인 자금이 거래된 적이 없다"며 "검찰이 자금 입·출금 내역을 철저히 수사하면 현재 제기된 의혹의 많은 부분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유동규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가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정민용 변호사가 ‘유씨가 천화동인 주인’이라고 자술서를 냈다는데 만약에 유씨가 주인이라면 저한테 찾아와서 돈을 달라고 하지 왜 정 변호사에게 돈을 빌렸겠느냐”고 부인했다.

이어 박영수 전 특별검사, 김수남 전 검찰총장, 이창재 전 법무부 차관 등 고위급 법조인들로 구성된 호화 법률 고문단의 역할에 대해선 "호화 법률고문단은 아니고 그냥 저의 방어권 차원이었다"고 "권순일 전 대법관은 동향 선배인데, 제가 다른 부분을 인수하기 위해 많은 자문을 구했다. 그런 게 오해가 된 건데 여러분이 염려하시는 그런 게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검찰 포토라인 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뉴시스
검찰 포토라인 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뉴시스

 

권순일 전 대법관을 통해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법원 선고에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재판 관련 얘기는 얼토당토않다"며 "우리나라 사법부가 그렇게 호사가들이 짜깁기하는 생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그런 곳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권 전 대법관과의 관계에 대해선 "동향 선배인데, 제가 다른 부분을 인수하기 위해 많은 자문을 구했다"며 "그런 게 오해가 된 건데 여러분이 염려하시는 그런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곽상도 의원의 아들 병채 씨에게 50억원의 퇴직금을 지급한 부분은 "저희 일을 하면서 재해를 입었다"며 "회사의 상여금, 퇴직금 분배 구조와 틀 속에서 정상적으로 처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날 김씨를 상대로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는 누구인지, 회삿돈 473억원을 대여해 어디에 사용했는지, 자문단으로 참여한 고위급 법조계 인사들의 역할은 무엇인지, 성남시의회 의장과 의원에게 뇌물을 전달했는지, 곽상도 의원의 아들의 퇴직금으로 왜 50억원을 지급한 것인지 등 의혹 전반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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