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 발사 성공”...김정은 참관 안해
북한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 발사 성공”...김정은 참관 안해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09.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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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핵 수석 대표 협의 앞두고 미사일 시험 발사
북한이 시험발사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2021.09.13. (사진=노동신문 캡처)
북한이 시험발사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2021.09.13. (사진=노동신문 캡처)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북한이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순항 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의 위반 사항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날 발사 현장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은 9월 11일과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장거리순항미사일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우리 국가의 영토와 영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7580초를 비행하여 1500km 계선의 표적을 명중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번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 중점목표달성에서 커다란 의의를 가지는 전략무기"라며 "당 중앙의 특별한 관심 속에 중핵적인 사업으로 완강히 추진돼온 이 무기 체계의 개발은 우리 국가의 안전을 더욱 억척같이 보장하고 적대적인 세력들의 반공화국 군사적 준동을 강력하게 제압하는 또 하나의 효과적인 억제 수단을 보유한다는 전략적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험발사는 박정천 당 비서와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전일호 국방과학원 당비서의 참관 하에 시행됐다.

통신에 따르면 박정천 상무위원은 "당 중앙위원회의 위임에 따라 장거리순항미사일의 성공적인 개발을 이루어낸 국방과학자들과 군수노동계급에게 열렬한 축하와 감사를 전했다"고 말해 김 위원장의 위임에 따라 이뤄졌음을 분명히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대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결의를 위반하지 않는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하면서 저강도 무력시위에 나선 것으로 평가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 미사일 시험발사에 직접 참석하지 않으면서 군사 행동의 수위를 조절했다는 것도 이같은 예측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북한이 밝힌 사거리 1500㎞는 한국군이 보유한 순항미사일 현무3-C와 비슷하며, 일본 대부분 지역까지 도달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한편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공개는 올해 들어 이번이 네 번째다. 북한은 지난 1월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직후와 3월 21일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3월 25일에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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