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내가 무섭냐?” 발언에... 조국 “겁박의 다른 표현”
윤석열 “내가 무섭냐?” 발언에... 조국 “겁박의 다른 표현”
  • 정대윤
  • 승인 2021.09.09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尹에게 국민은 자신 앞에서 눈치 보고 벌벌 떨던 비루한 피의자일 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7일 오전 자녀 입시비리 및 뇌물수수 혐의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7일 오전 자녀 입시비리 및 뇌물수수 혐의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경찰총장이 ‘고발사주’ 의혹 관련 기자회견에서 “내가 무섭냐?”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겁박의 다른 표현"이라며 “그는 국민과 언론을 무서워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무서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이 국민들이 시청하는 기자회견에서 '내가 무섭냐?'고 언성을 높인 이유"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그에게 국민은 자신 앞에서 눈치 보고 벌벌 떨던 비루한 (잠재적) 피의자일뿐이다. 그에게 기자는 ‘단독’ 구걸하고 술 얻어먹는 관리대상일 뿐”이라며 “하물며 ‘메이저 언론’도 아닌 한낱 ‘인터넷 언론’ 따위야…”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은 “그는 국민과 언론을 무서워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무서워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점에서 ‘내가 무섭냐?’라는 질문은 ‘날 무서워해야 할 것이다’라는 겁박의 다른 표현”이라고 직격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지난해 4월 총선 전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을 통해 김웅 국민의힘 의원(당시 미래통합당 서울 송파갑 후보)에게 범여권 인사와 언론인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했다는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의혹의 증거로 제시된 손 전 정책관의 텔레그램 캡처 화면이나 해당 고발장에 대해 “출처나 작성자를 알 수 없는 괴문서”라며 “제가 그렇게 무섭냐. 저 하나 그런 공작으로 제거하면 정권 창출 되느냐”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보다 앞서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는 지난 2일 지난해 4·15 총선 직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인 손준성 검사를 통해 여권 인사를 고발하도록 미래통합당에 사주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손 검사에게서 관련 고발장을 받아 이를 다시 미래통합당 관계자에게 넘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