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공항 IS 폭탄테러로 수백명 사망...바이든 “용서 안해, 대가 치를 것”
카불공항 IS 폭탄테러로 수백명 사망...바이든 “용서 안해, 대가 치를 것”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08.2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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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아프가니스탄 상황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31일로 예정된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 시한을 지키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이 아프간에 더 오래 주둔할 경우 발생할 안보 위험을 고려해 예정대로 철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아프가니스탄 상황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31일로 예정된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 시한을 지키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이 아프간에 더 오래 주둔할 경우 발생할 안보 위험을 고려해 예정대로 철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p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공항 인근에서 26일(현지시간) 연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미 CBS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상자에는 어린이와 미군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이 아프간에서 사망한 건 2020년 2월 이후 처음이다.

CBS방송은 아프간 보건당국자를 인용, 사망자 중에 어린이들도 포함돼 있다면서 부상자는 150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저녁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애비 게이트와 이로부터 약 250m가량 떨어진 배런 호텔에서 2차례 폭발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서방과 탈레반에 적대적인 이슬람 무장조직인 IS는 자신들이 공격 주체라고 인정했다.

탈레반의 자비훌라 무자히드 수석대변인은 “초기 정보에 따르면 13∼20명이 사망했으며 52명 다쳤다”며 “카불 공항의 미군 통제 지역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을 규탄한다.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그러나 “최소 30~40명이 사망하고 120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는 복수의 아프간 보건 관리 발언을 보도했다. 이들 당국자는 “탈레반이 언론 브리핑을 하지 말라고 했다”며 익명을 전제로 설명했다고 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사망자를 최소 60명으로 보도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상자 숫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날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인근의 폭탄테러 배후로 지목된 이슬람 무장단체 IS를 향해 "끝까지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공격을 감행한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군에 IS-K 공격 계획 수립을 지시했다. 또 "IS-K가 아프간의 미국인에 대해 다양한 공격을 계획해 왔고 이런 위험 때문에 임무 시한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면서도 "아프간으로부터 대피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불 내 병력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최대한 조처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케네스 매켄지 미 중부사령부 사령관은 "카불 현지에 약 1000명의 미국인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우리는 아프간에서 최대한 많은 피난민과 시민들을 구출하는 임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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