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맞아야 하는데 모더나를”... 강릉서 주민 40명 백신 오접종
“AZ 맞아야 하는데 모더나를”... 강릉서 주민 40명 백신 오접종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1.08.24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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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접종 직원 실수, 이상 반응 모리터링 중"
23일 오전 서울 동작구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뉴시스
23일 오전 서울 동작구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강원 강릉시의 한 의료기관에서 교차접종이 허용되지 않는 모더나 백신을 주민 40여명에게 잘못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강원도와 강릉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강릉의 A 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2차 접종 대상자인 B(72)씨 등 40명에게 허용되지 않은 모더나 백신으로 교차 접종했다. 문제는 모더나는 AZ백신의 교차접종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모더나의 경우 같은 mRNA(메신저 RNA) 기반인 화이자만 교차접종이 가능하다.

1차로 AZ 백신 접종을 한 B씨 등 주민 40명은 이날도 AZ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할 예정이었는데 예진표 상에도 2차 접종 백신은 AZ 백신으로 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해당 의료기관에 최근 신규로 입사한 직원이 모더나 백신을 AZ 백신으로 착각해 잘못 접종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같은 실수는 해당 의료기관의 다른 직원이 AZ 백신이 아닌 모더나 백신이 나와 있는 것을 보고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의 한 관계자는 "접종한 직원이 백신 종류를 잘못 보거나, 착각했는지 조사 중"이라며 "오접종자 가운데 현재까지 이상을 보이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은 모두 mRNA(메신저 RNA) 기반이지만 AZ 백신의 교차 접종은 화이자 백신만 허용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오접종 대상자 40여 명의 이상 반응 여부 등 집중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최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오접종 사고는 10여 건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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