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어지면서 19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2000명대를 넘어섰다.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5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루 확진자가 2000명대를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이날이 역대 두 번째로, 지난 11일(2222명) 이후 8일 만이다. 또 지난달 7일(1212명)부터 44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천114명, 해외유입이 38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570명, 경기 641명, 인천 153명으로 수도권이 64.5%(1364명)이다.
수도권에서는 부산 136명, 대구 52명, 광주 22명, 대전 49명, 울산 68명, 세종 13명, 강원 28명, 충북 57명, 충남 81명, 전북 38명, 전남 17명, 경북 47명, 경남 107명, 제주 35명이 추가 확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3명 늘어 누적 2191명(치명률 0.95%)이다. 위·중증 환자는 390명으로 전날보다 24명 늘었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23만808명이다.
지난달부터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와 5인·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에도 좀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정부는 다음 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20일 발표한다. 최근 확산세로 볼 때 현행 거리두기 단계가 재연장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8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조정안 및 방역대책 발표 시점 관련 질의에 "금요일(20일)을 목표 시점으로 두고 현재 추이를 분석하면서 여러 의견을 취합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0시까지 2430만6127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전날 51만8990명이 접종했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47.3%다. 권장 횟수 접종을 모두 마친 접종 완료자는 31만8432명 늘어 총 1081만2327명(인구 대비 21.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