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주 만에 1400명대 아래로 떨어졌다. 사흘간의 광복절 연휴로 인해 검사 건수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 커서 아직 감소세로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평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7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556명)보다 180명 넘게 감소한 수치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400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일(1200명) 이후 2주 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국내 발생 1323명, 해외유입 50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361명, 경기 372명, 인천 77명으로 수도권이 61.2%(810명)이다. 부산 65명, 대구 45명, 광주 17명, 대전 33명, 울산 21명, 세종 3명, 강원 23명, 충북 43명, 충남 42명, 전북 22명, 전남 22명, 경북 37명, 경남 103명, 제주 37명이 추가 확진됐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026명으로 총 19만7224명(86.94%)이 격리 해제돼, 현재 2만7457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354명, 사망자는 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173명(치명률 0.96%)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한 주간 추이를 지켜보면서 방역대응 방향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는 이달 22일 종료되는데 재연장 여부에 더해 추가 방역 조치를 더 취할지 등은 이번 주 확진자 추이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연휴가 지난 뒤 수요일이나 목요일 상황 등을 토대로 해야 확진자 발생 추세에 대해 정밀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백신 신규 접종자는 총 91만7117명이다. 이중 1차 접종은 66만1839명으로 총 2305만358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25만5278명이 접종을 완료해 총 999만6839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인구대비 접종률은 1차 접종이 44.9%, 접종 완료가 19.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