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미.중 경쟁관계지만 북한 문제는 협력할 수 있는 분야”
미 국무부 “미.중 경쟁관계지만 북한 문제는 협력할 수 있는 분야”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07.2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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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먼 부장관 25~26일 방중, 톈진에서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 북한 문제도 논의할 듯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브리핑 중인 모습.ⓒap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브리핑 중인 모습.ⓒap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미국 국무부는 21일(현지시각) 미국과 중국이 경쟁관계지만 북한 문제는 미국과 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라며,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의 25~26일 방중 때 북한 문제와 관련해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셔먼 부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북한 문제를 논의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이 관계(미-중 관계)는 주로 경쟁에 기반한 관계로, 적대적인 요소들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요소도 있을 것이며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경우 우리는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기후와 관련해 얘기해 왔고 아프가니스탄 관련해서도 가능성을 두고 얘기해왔다”며 “또 북한과 관련해서도 그 같은 얘기를 한 바 있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이 그 지역, 그리고 그 지역을 넘어 위협이 되는 것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면서 “북한에서 인도주의적 재앙이 발생할 가능성을 보는 것 역시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그 지역을 넘어 위협이 되는 것은 누구에게도 이득이 되지 않으며, 북한에서 인도주의적 재앙이 잠재적으로 펼쳐지는 것 또한 마찬가지”라며 “북한에 관한 한 우리가 어느 정도 이해관계가 일치한다고 말해도 무방하며, 우리가 그것을 모색할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미 국무부는 셔먼 부장관이 25일부터 이틀간 중국을 방문해 톈진에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과 회담한다며 “양국 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하고 미국의 이익과 가치를 증진하기 위한 솔직한 의견교환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또 “셔먼 부장관이 미국의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영역과 중국의 행동이 심각한 우려를 낳는 영역에 대해 (중국과)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셔먼 부장관은 올해 1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중국을 방문하는 최고위급 미국 인사다.

로이터통신은 셔먼 부장관의 방중에서 미국이 중국과 논의하고 싶어하는 주제로 북한과 이란, 기후변화 등을 꼽았다. 통신은 또 미국과 중국의 두 정상이 오는 10월 말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고, 여기에서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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