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다른 사람 내세워 정부 비판 후안무치”... 오세훈 “사실 아냐”
정세균 “다른 사람 내세워 정부 비판 후안무치”... 오세훈 “사실 아냐”
  • 정대윤
  • 승인 2021.07.1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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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뒤에 숨어 코로나 4차 대유행 정부 탓”...吳 “취재해 보면 알 것. 글 내려 달라”
지난 9일 울산 남구 상공회의소 7층 대강당에서 열린 정세균 전 총리와 함께하는 ‘균형사다리’ 울산 본부 발대식에서 정세균 전 총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시스
지난 9일 울산 남구 상공회의소 7층 대강당에서 열린 정세균 전 총리와 함께하는 ‘균형사다리’ 울산 본부 발대식에서 정세균 전 총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문재인 정부의 책임 탓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한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향해 “주장의 옳고 그름을 떠나 대단히 유감스러운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올린 “K-방역을 만든 힘은 정부와 지자체의 긴밀한 소통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특히 상대 당 대선경선에 나선 이재명 지사의 말 한마디에도 시시콜콜 태클 걸던 오세훈 시장이 정작 자신의 책임인 방역문제에는 뒤로 쏙 빠진 채 다른 사람을 내세워 정부를 비판하는 모습은 참으로 후안무치한 처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 전 총리는 “전직 방역사령관으로서 걱정스럽고 안타깝다. 지금은 누굴 탓할 때가 아니라 국가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서울시는 먼저 방역에 얼마나 충실했는지 빠트린 것은 없었는지 점검부터 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 방역은 국민을 위한 것으로 사심이나 정치가 개입해서는 안 된다”며 “방호복 속에서 구슬땀 흘리고 계실 방역관계자들과 문을 걸어 닫아야만 하는 영세 소상공인의 눈물을 생각해달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다른 사람 뒤에 숨었다'는 것은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전날 발언 해프닝을 말씀하신 것으로 보인다"며 "취재해 보시면 저에게 미안해하실 정도로 사실이 아님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혹시 사실을 알게 되셔서 미안한 마음이 드시면 글을 조용히 내려 달라"며 "사과로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 시장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감싼 정 전 총리 발언도 반박했다. 그는 "(정 전 총리가)이 지사와의 기본소득, 안심소득 논쟁을 언급하신 것으로 보인다"며 "두 사람의 페이스북 공방 선후를 잘 보시면 이 지사의 수차례 도발적 공세에, 제가 계속 사후에 답변하는 순서임을 쉽게 확인하실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글을 마무리하면서 "앞으로 잘못된 사실관계만큼은 바로잡겠다”며 “조용히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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