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600명을 넘어 또 최다 발생 기록을 갱신했다. 수도권 확진자는 다시 1000명을 넘었고, 비수도권의 확산도 예사롭지 않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1568명, 해외유입 사례는 47명 등 총 1615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7만1911명(해외유입 1만688명)이다.
이는 지난해 1월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지난 10일 나온 최다 기록 1378명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수도권 중심으로 유행이 확산되는 가운데, 비수도권의 확진자도 점차 늘고 있어 비수도권의 각 지자체들은 오는 15일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해 적용하기로 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633명, 경기 453명, 인천 93명으로 수도권이 75.2%(1179명)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62명, 대구 52명, 광주 15명, 대전 41명, 울산 11명, 세종 6명, 강원 15명, 충북 9명, 충남 36명, 전북 9명, 전남 6명, 경북 19명, 경남 87명, 제주 21명이 추가 확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2048명(치명률 1.19%)이다. 위·중증 환자는 163명으로 전날보다 17명 늘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약19만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신규 접종했다. 1차 접종은 10만5958명으로 총 1572만4463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2차 접종은 8만9167명이 접종을 완료해 총 605만8350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인구대비 접종률은 1차 접종이 30.6%, 2차 접종이 11.8%다.
지난 12일 개시 15시간 여만에 일시 중단됐던 55∼59세 국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백신 도입물량에 차질이 발생한 것은 결코 아니며, 행정적 준비에 사려깊지 못한 점이 있었다”며 “접종 일정도 연장해서 모든 분이 순조롭게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