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한국에 화이자 백신 70만회분 제공... 백신 스와프 체결”
“이스라엘, 한국에 화이자 백신 70만회분 제공... 백신 스와프 체결”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07.0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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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언론 하레츠 보도…“한국은 이스라엘에 9~10월 같은 분량 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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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이스라엘이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잔여분 중 70만회 분량을 한국에 제공하기로 했다. 백신 공급은 수일 내 시작돼 이달 말 완료된다.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전날 한국과 이 같은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스라엘이 유통기한이 이달 말로 임박한 잔여 백신 70만회분을 한국에 즉시 제공하는 대신, 한국이 화이자에 주문해 올해 9월 또는 10월쯤 받기로 했던 백신을 추후 같은 수량만큼 되가져가는 방식이다.

나프탈리 베넷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이같은 거래 내용을 발표하며 “우리는 ‘윈윈’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공백을 줄여 적절한 백신 재고 확보를 보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이달 말 유통기한이 만료되는 화이자 백신 약 140만회분을 두고 백신 스와프 방식을 통해 다른 국가에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이스라엘 측은 이달 초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와 화이자 백신 잉여분 100만회분의 백신 스와프 거래를 시도했지만,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 제공 백신은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 자체 기준에 맞지 않다”며 계약을 파기했다.

이후 이스라엘은 백신이 당장 필요한 국가들과 우선적으로 접촉하며 거래 대상을 물색해왔다. 최근 영국, 체코 등과도 협의에 나섰지만 최종적으로 교환 계약은 한국과 체결하게 됐다. 하레츠는 “이스라엘이 잔여 백신 부담을 덜기 위해 최근 몇 달간 영국, 체코를 포함한 몇몇 나라와 협상을 진행해왔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이 백신 스와프 계약을 통해 다른 국가에 제공하게 될 백신의 규모를 100만회분으로 추정했다. 다만 이스라엘과 한국 간 합의는 100만회분보다 적은 70만회분 정도로, 이는 이스라엘이 오는 9일까지 12∼15세 대상 1차 접종분을 확보해두려 하기 때문이라고 하레츠는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화이자 백신을 들여와 세계 최고 수준의 접종률을 보인 데 힘입어 지난 2월부터 단계적으로 봉쇄를 풀기 시작해 이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했다. 그러다 백신을 맞지 않은 16세 미만 위주로 학교 등에서 델타 변이(인도발 변이)에 의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지난달 실내 마스크 의무화를 복원하고, 오는 9일까지 12~15세 청소년에 대한 1회차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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