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변인’ 금품 수수 혐의로 입건... 尹 캠프 “몰랐다”
‘윤석열 전 대변인’ 금품 수수 혐의로 입건... 尹 캠프 “몰랐다”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1.06.3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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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논설위원ⓒ뉴시스
이동훈 논설위원ⓒ뉴시스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현직 부장검사의 금품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돌연 사퇴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 대변인인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같은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29일 수산업자 A씨에게 상당한 액수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윤 전 총장의 전 대변인인 이 전 논설위원과 종편방송 아나운서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오징어 매매 사업 투자를 빌미로 김무성 전 의원의 친형 등 7명에게 116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인물이다. 경찰은 지난 4월 사기·횡령 등 혐의를 받는 수산업자 A씨를 구속 수사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당시 서울남부지검 소속 B 부장검사에게 금품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하고, 검찰에 통보했다. 그리고 지난 23일 B 부장검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B 부장검사는 25일 단행된 검찰 인사에서 지방 소재 검찰청 부부장검사로 좌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이 과정에서 이 전 대변인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부장검사에게 금품을 건넨 것 외에 이 전 대변인에게도 금품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전 대변인은 압수수색 사흘 전인 지난 2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변인에서 돌연 사퇴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윤석열 캠프 측은 이 전 대변인의 혐의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캠프의 이상록 대변인은 “이동훈 전 대변인 사퇴 사유와 관련해 오늘 보도된 내용은 윤석열 캠프에서 알지 못했다”며 “이 전 대변인은 19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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