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800명에 근접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9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23일 이후 68일 만에 하루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국내 발생 759명, 해외유입 35명이다.
확진자 대부분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국내 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368명, 경기 234명, 인천 29명으로 수도권이 83.1%(759명)이다.
이 밖에 대전 26명, 경남 16명, 울산 4명, 충남 8명, 강원 14명, 충북 5명, 전북 10명, 부산 13명, 대구 11명, 제주 2명, 세종 3명, 광주6명, 전남 7명 등 전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2018명(치명률 1.29%)이다. 위·중증 환자는 149명으로 전날보다 3명 줄었다. 현재 격리 중인 환자는 7250명이다. 지난해 1월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누적 확진자는 15만6961명에 달한다.
2월 시작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는 총 1,532만 1,254명이 응했다. 인구 대비 1차 접종자 비율은 29.8%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1,039만 3,639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376만 9,895명, 얀센 백신 접종자는 112만 7,694명, 모더나 백신은 3만 26명이 접종했다.
한편, 정부는 하루 뒤인 7월 1일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다. 사적모임 인원은 수도권은 첫 2주간(7.1∼14)은 6명까지만 가능하고 그 이후 8명으로 확대된다. 다만 확진자 규모가 증가해 단계 상향 기준을 충족할 경우에는 감염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서 신속하게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