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文, 개혁추진 안했으면 ‘윤석열.최재형의 난’도 없었을 것”
김의겸 “文, 개혁추진 안했으면 ‘윤석열.최재형의 난’도 없었을 것”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1.06.2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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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개혁에는 저항 따라...최재형, 정치 얘기 꺼낼 때 전형적인 ‘태극기부대’ 논리”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뉴시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뉴시스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개혁을 추진하지 않았다면 ‘윤석열의 난’도, ‘최재형의 난’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최재형, 윤석열과 앙시앙 레짐'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사람 보는 눈이 없어서’라고 말하는 건 역사적 맥락을 개인 취향으로 떨어뜨리는 오류를 낳는다”며 “개혁의 기치를 내걸면서 우리 편만 골라 썼다면 진작에 레임덕이 왔을지도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최 원장과 윤 전 총장을 대선주자로 키운 건 문재인 정부’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아픈 이야기이긴 하지만 정색할 필요까진 없다”며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어찌 한 길 사람 속을 알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최 원장은 처음부터 어색했다. 반부패정책협의회 등 청와대 회의에 참석해도 침묵으로 일관했다”며 “쉬는 시간에도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내내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감사원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애초 문재인 정부와 결이 많이 달랐다고 한다. ‘요새 이런 이야기가 들려~’하면서 최 원장이 먼저 정치 관련 얘기를 꺼내고는 했는데, 전형적인 ‘태극기 부대’의 논리였다고 한다”며 “일본과 무역분쟁이 일어났을 때 ‘일본하고 이러다가는 나라 망한다’는 식이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 원장은 우리 사회 구주류의 ‘총아’가 될 자격이 차고 넘친다. 경기고, 서울대 법대, 판사 경력에 독실한 기독교인”이라며 “친인척들은 그가 생각의 성벽을 견고하게 쌓는데 크게 기여했을 것이다. 월성 1호기에 대한 ‘정치적 감사’는 이런 정서와 배경에서 싹텄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모든 개혁에는 저항이 따른다. 혁명은 반드시 반혁명을 낳는다”며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가장 완강하게 저항하고 있는 세력이 검찰과 원전 마피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과 최 원장은 이 세력을 대표한다. 그래서 두 사람의 도전은 개인의 선택이라기보다는 개혁세력과 저항세력이 맞서고 충돌하면서 빚어진 필연적 결과”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래서 어렵다. 개혁이란 동그란 네모를 굴리는 것 같다”며 “하지만 어쩌겠나? 절뚝거리면서도 뒤뚱거리면서도 밀고 나가는 수 밖에”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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