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리선권 ‘접촉 거부’ 담화에도 “외교에 여전히 열려 있어”
美국무부, 리선권 ‘접촉 거부’ 담화에도 “외교에 여전히 열려 있어”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06.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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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우리의 대화 제의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길 희망”
북한 노동신문 첨부 그림. 2021.06.24. (사진=노동신문 캡처)
북한 노동신문 첨부 그림. 2021.06.24. (사진=노동신문 캡처)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미국 국무부는 23일(현지시간) 미국과의 접촉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리선권 북한 외무상의 담화에도 긍정적 반응을 바란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리 외무상의 "무의미한 미국과의 접촉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 담화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외교에 열려 있으며, 북한이 우리의 대화 제의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를 희망한다”며 "우리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백악관은 전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미국과의 대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을 때에도 "외교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변하지 않았다"며 미국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과 원칙에 입각한 협상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리선권 북한 외무상은 23일 담화를 통해 “우리는 아까운 시간을 잃는 무의미한 미국과 그 어떤 접촉과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발표한 담화를 언급하면서 “우리 외무성은 당중앙위원회 부부장이 미국의 섣부른 평가와 억측과 기대를 일축해버리는 명확한 담화를 발표한 것을 환영한다”는 발언도 덧붙였다.

하루 앞서 김 부부장도 담화를 통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발언에 대해 "미국은 아마도 스스로를 위안하는 쪽으로 해몽하고 있는 것 같다"며 "스스로 잘못 가진 기대는 자신들을 더 큰 실망에 빠뜨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리 외무상의 담화와 관련 “우리는 외교에 여전히 열려있고 북한이 우리의 대화 제의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를 바란다”고 답하면서 언제, 어디서든, 조건 없이 만나자는 미국 측의 제안을 재확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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