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바이러스 확산, 백신보다 빨라... 매일 1만명 넘게 숨져”
WHO “바이러스 확산, 백신보다 빨라... 매일 1만명 넘게 숨져”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06.1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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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백신 110억 회분 더 필요···G7·G20이 나서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신화/뉴시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신화/뉴시스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속도가 백신 접종 속도보다 빠르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백신 공급이 더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화상 언론브리핑을 통해 "주요7개국(G7)이 주로 코백스를 통해 백신 8억7,000만 회분을 기부하겠다고 한 발표를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백스는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다.

그는 "WHO에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주 연속 줄고 있고 이는 팬데믹 이후 주간 기준으로 가장 오랫동안 감소한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많은 국가에서는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바이러스 확산이 백신 배분보다 빠르다”며 “매일 1만명 넘게 숨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G7의 기부 발표는) 큰 도움이 되겠지만 우리는 더 많이, 더 빨리 (백신을 배분하는 게) 필요하다. G7이 내년 정상회의 때 모이기 전까지, 전 세계 인구 70% 이상이 백신을 접종하길 바란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백신 110억 회분이 필요하다. G7과 주요 20개국(G20)은 이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이미 전 세계 74개국에 퍼진 상황이다. 스콧 고틀리브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전날 델타 변이 감염자가 2주마다 2배로 늘고 있으며 전체 확진자의 1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브루스 에일워드 WHO 선임 고문은 "아프리카가 가장 취약하고 (의료) 서비스가 충분하지 못한 지역"이라며 G7이 약속한 백신을 이 지역에 우선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G7 정상들은 13일 영국 콘월 카비스 베이에서 회담을 가진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12개월 이내에 백신 10억 회분을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G7은 지난 2월에도 코백스 지원금을 35억 달러에서 75억 달러(약 8조 3천억 원)로 40억 달러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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