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8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전날 백신 1차 신규접종은 85.5만명으로 일일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며 이번주 중으로 전 국민의 20%에 해당하는 1000만명 이상이 1차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54명 늘어 누적 14만5091명이라고 밝혔다.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435명, 해외유입이 19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서울(139명)‧경기(125명)‧인천(11명) 등 수도권에서만 275명이 발생했다. 이 중 45명은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익명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경남 48명, 대구 33명, 대전 22명, 부산 15명, 전남 8명, 제주 7명, 충북과 경북 각 6명, 강원 5명, 충남과 전북, 울산 각 3명, 광주 1명이 발생했다. 세종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485명보다 31명 감소하면서 400명대로 내려오긴 했으나, 최근 다중이용시설과 사업장 등에서의 집단감염 및 가족·지인·동료를 통한 소규모 전파가 잇따르며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1975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줄어 총 149명을 기록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주 중 전 국민의 20%에 해당하는 1000만명 이상이 1차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어제 하루 1차 접종을 받은 국민은 85만5000여명으로 백신 접종 시작 이후 하루 최대 규모”라며 “1차 접종 누적 인원은 845만5000여명이며, 1·2차 합산 누적 인원은 176만여명으로 지난 3월 20일 2차 접종이 시작된 지 80일 만에 1000만명대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접종 속도를 고려할 때 이번 주중에는 전 국민의 20% 수준인 1000만명 이상에 대한 1차 접종이 확실시되는 것은 물론 상반기 접종 목표인 1300만명을 이달 중순 조기에 달성하고 이달 말까지는 1400만명 이상 접종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